매장 앞 단풍나무가 지금의 위치를 결정하게 한 이유였을만큼, 메쉬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가을의 풍경이 떠오릅니다. 메쉬의 시그니처가 된 단풍나무가 담긴 사진을 판매하기도 할정도로 애정 깊은 상징이죠.

좋은 커피, 좋은 음악, 좋은 문화를 나누고 싶어서 시작한 메쉬는 벌써 성수동과 인연이 닿은 지 7년이 되었습니다. 앉을 자리 없이 스탠딩 바로 디자인한 공간이 오히려 손님들과의 대화를 늘려주고 커뮤니티를 단단히 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.

“가게에 있다보면 어떤 날 흡사 외국에 있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. 출근하면서 가게로 걸어오다 보면 조깅하는 사람들과 마주치고, 마당을 쓰는 분들, 가게를 오픈하는 모습들과 마주해요. 성수동만의 온도와 빛이 주는 특별함을 사랑합니다.”